2. 도서관
출납시스템으로 자유개가식, 안전개가식, 반개가식, 폐가식이 있다. 자유개가식은 free open system으로, 열람자 자신이 서가에서 책을 꺼내어 책을 고르고 그대로 검열을 받지 않고 열람하는 형식을 말한다. 보통 1실 형이고 10000권 이하의 서적을 보관할 때 활용된다. 참고실, 아동도서관, 소규모 도서관에 적당하다. 이 형식은 책의 내용 파악과 선택이 자유롭고, 책의 목록이 없어 간편하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책 선택 시 대출 기록 제출이 없어 분위기가 좋다. 반대로, 서가의 정리가 잘 안되면 혼란스럽고 책의 마모 및 망실의 우려가 있다. 안전개가식은 Safe guarded open access로 자유개가식와 반개가식의 장점을 합한 형식으로 열람자가 책을 직접 서가에서 꺼내지만 관원의 검열을 받고 기록을 남긴 후 열람하는 형식이다. 보통 1실 규모 15000권 이하의 소규모 도서관에 적합하다. 출납 시스템이 필요치 않아 혼잡하지 않고 도서 열람의 체크 시설이 필요하다. 서가 열람이 가능하고 책을 직접 뽑을 수 있으며 감시가 필요하지 않다. 반개가식(Semi open access)은 열람자가 직접 서가에 면하여 책의 체제나 표지 정도는 볼 수 있으나 내용을 보려면 관원에게 요구하여 대출 기록을 남긴 후 열람하는 형식이다. 신간 서적을 안내하는 데 적합하며, 다량의 도서에는 부적당하다. 출납 시설이 필요하고 서가의 열람이나 감시가 불필요하다는 특징이 있다. 폐가식은 closed access로 열람자가 책의 목록에 의해 책을 선택하여 관원에게 대출 기록을 제출한 후 대출받는 형식이며, 서고와 열람실이 분리되어 있다. 대규모 도서관의 독립된 서고에 적합하며, 도서의 유지관리가 양호하고 감시할 필요 없으며 희망한 내용이 아닐 수 있고, 대출 절차가 복잡하고 관원이 작업량이 많다는 특징이 있다.
도서관은 일반적으로 20년에 약 2배의 책이 증가하므로 보존 서고를 갖는 경우에는 처음부터 수장 부문의 확장을 예상한 평면계획을 세워야 한다. 도서관은 장서수와 열람자 수가 자연히 증가하므로 계획 시 규모와 성장에 대한 고려는 가장 중요한 과제이다. 건축 초기부터 장래의 확장 계획을 고려하며, 특히 계획상 적어도 50% 이상의 확장, 변화에 순응할 수 있는 융통성 있는 평면계획이 되어야 한다. 대지의 여유는 물론 서고와 열람실에서도 여유가 있어야 하고 일반적으로 서고의 65~70%가 찰 경우에는 기존 시설의 확충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도서관 건축에 있어 모듈은 건물의 치수를 기둥 간격의 배수가 되도록 계획하는 방법이다. 바닥 면은 가변 벽과 독립 서가에 의해 구획하고 필요조건의 변화에 따른 공간의 구획 변경이 가능하며, 특히 독서실과 서고의 적절한 융합이 가능하다. 기둥 간격에 의해 설정된 그리드마다 균질한 구조계획과 설비 계획이 되도록 만든다.
열람실은 일반 열람실, 아동 열람실, 참고실, 캐럴, 신문 및 잡지 열람실 등으로 나뉜다. 일반 열람실의 일반인과 학생들의 이용률은 7:3 정도로 하고 일반인과 학생용 열람실을 분리한다. 성인 1인당 1.5~2㎡ 정도의 면적이 필요하고 통로를 포함할 경우 2.5m2정도 면적이 필요하다. 아동 열람실은 성인고 구별하여 설치하고 1층에 두어 별도의 출입구를 설치한다. 열람실은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는 자유개가식으로 하고, 면적은 1.2~1.5㎡/1석 정도로 한다. 참고 실은 일반 열람실과 별도로 하여 목록이나 출납실에 가까이에 두며, 실내에서는 참고 서적을 두고 안내석을 배치하도록 한다. 최근 도서관의 기능 면에서 참고실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캐럴을 열람자가 도서 가까이에 있을 필요가 있을 때 서고 내부에 작은 연구실 형식을 취한 열람실이다. 1인당 바닥 면적은 2.7~3.7㎡ 정도로 한다. 신문 및 잡지 열람실은 출입이 편리한 현관, 로비, 1층 출입구 부근에 설치하여 일반 열람실과는 떨어진 곳이 좋다. 크기는 1.1~1.4㎡/석 정도로 한다. 또한, 열람실의 천장 높이는 일반적으로 높게 해야 하고 서고와는 달리 계획해야 한다. 책상 위 조도는 보통 600 lux로 계획하는 것이 좋다.
서고는 도서의 수장, 보존에 적합하고 방화, 방습, 유해 가스 제거에 중점을 두며 공조 설비를 갖춘다. 도서 증가에 따른 장래의 확장을 고려한다. 서고의 천장 높이는 2.3m 전후로 하며 열람실과 별도로 층고 계획을 세운다. 서고실은 모듈 계획에 의해 위치를 고정하지 않도록 한다. 서고의 위치는 건물 후부의 독립된 위치에 별도로 설치해야 하고, 건물의 후부, 중앙부, 지하실로 구획하여 놓는다. 열람실의 내부 및 주위에 놓도록 하고, 모듈러 시스템을 활용해서 움직일 수 있도록 한다.
도서 보존을 위해 책은 어두운 편에 위치하는 것이 좋고 인공조명과 기계환기로 방진, 방 온, 방습과 함께 세균의 침입을 막도록 계획해야 한다. 내화, 내진 등을 고려해서 건물과 서가가 재해에 안전하게 계획되어야 하고 서고 내 기후는 온도 15도, 습도 63도 이하로 한다. 그리고, 자료 자체가 내구적이어야 한다. 잘 쓰이지 않는 책은 창고에 보관하도록 하고 서가가 65~70% 정도 찰 경우에는 기존 시설의 확충을 고려해야 한다.
서고의 크기를 생각할 때 책 선반 1단 길이는 1m당 20~30권으로 하고, 서고 면적은 1㎡당 150~250권(밀집 서가의 경우에는 280~350권), 서고 공간은 1㎥당 약 당 약 66권, 마이크로필름 릴은 1㎡당 평균 800 릴, 마이크로카드는 1㎡당 평균 20000매로 계획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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